특허기술상용화 플랫폼 - 김유신대표와 함께
2008년 나를 스타트업의 세계에 발을 들이도록 여건을 만든 분 중의 한분인 김유신 대표를 오랜만에 만났다. 그는 한양대 산학협력단의 팀장으로 일하다가 3년 전부터는 (재)성동벤처밸리의 출범을 리드했다. 이와 더불어 지금은 (주)한국PCP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여전히 기술사업화와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일하고 있다.
PCP는 Patent Commercialization Platform의 약자로서 "특허기술상용화플랫폼"사업을 뜻한다. 이는 대학이 가진 특허기술을 기업들이 활용하여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이다. 다른 점은 단위 대학이 아닌 대학군, 은행과 지자체도 참여시켜 기술 사업화의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다. 김유신 대표가 오랜동안 쌓아 온 대학교 산학협력단 네트워크와 지자체를 연결시켜 처음 시도하는 모델로 들었다.
그 초기 사업이 송파 문정동에 들어서는 6/7BL 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이다. 김 대표는 개발 시행사와 시공사에 PCP 서비스를 제안하였고, 신속한 분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여 이를 센터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에 돌려주자 설득했다. 사업자는 분양지연에 따른 막대한 이자비용을 부담하느니, PCP 서비스를 분양 패키지에 포함시켜 실질적인 분양가치를 입주기업에 돌려주자는데 동의하였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6개 대학(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의 특허 기술을 무상으로 1년간 라이센스하여 상품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사업운영, 실무 총괄 및 패키지 지원(기업분석, 특허매칭, 사업화 지원 등)을 (주)한국 PCP가 운영한다. PCP사업 모델은 멤버십(구단위 지자체), ZONE(단위사업장), CLUSTER(대단위 공단)의 3가지 모델로 제공되는데 이번 사업은 ZONE사업이다.
김대표는 이러한 모델에 대한 사전 계획과 프로토타입 모델링을 수년 전 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김 유신대표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켜, 막걸리 한잔하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구성진 노래를 다시 듣고 싶다. (블로그 관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