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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DEC. 호모데우스 말고, 더불어 즐기는 사람
서사시처럼 인류 탄생의 스토리를 써내려 간 ‘우주여행(Journey of the Universe)’ 이라는 책이 있다. 진화의 시원을 173억년전 빅뱅 시점의 암흑물질까지 거슬러 올라 가는 설명이 이채롭다. 책의 내용 중에서 내게 가장 인상깊었던 글은 인류 진화의 원동력을 젊은 세대에서 찾는 다음의 글이다.
"어린 포유동물의 행동은 성인의 관심과 다릅니다. 그들이 몰두하는 일은 놀이 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탐험합니다. 그들은 입으로 맛봅니다. 그들은 순수한 호기심으로 많은 것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그들은 놀이를 통해서 살아있는 충만함을 발견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욕구와 욕망이 기성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적 제약을 깨부수는 융통성을 가진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젊은 세대의 놀이가 기성세대가 강요하는 사고의 틀을 깨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된다는 의미이다.
플라톤은 머리를 이성과 지성이 거하는 곳, 심장을 의지와 도덕이 발휘되는 곳, 위장을 욕구와 욕망이 발생되는 곳이라 정의했다. 그래서 훌륭한 인간은 선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고, 자신의 의덕(意德)을 통해서 욕구를 절제하는 사람이라고 했다.